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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즈 랩 와이드 - 와해된 서양

Rilea2022년 10월 23일에 게시됨

Rogue가 8강에서 JDG에게 깔끔하게 지면서, 이번 월즈에 남은 서양 팀은 이제 하나도 없다. 서양 팀이 국제 대회 토너먼트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낸 게 벌써 3년 전 일이고, 동양 롤과 서양 롤 사이 격차는 그 어느 때보다 뼈아프게 느껴진다.

동양 vs 서양 격차

최근 몇 년간 LEC와 LCS 팬들에게 국제 대회는 그저 버티는 시간이었다. 2019년 G2가 월즈 결승까지 간 이후로, 서양에서 8강을 넘어선 팀은 단 한 팀도 없다.

올해는 특히나 더했다. 5판 3선승제에서 동양 팀을 상대할 기회를 잡은 건 두 팀뿐이었고, Rogue는 JDG에게, G2는 T1에게 각각 패배했다. 그것도 어느 쪽도 상대에게 단 한 판을 내주지 않은 완승이었다.

격차의 원인은 유저 풀 크기, 자금, 문화적 차이 등 여러 가지지만, 프로 선수들은 좀 더 구체적인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Rekkles는 동양이 밴픽에서 우위에 있고 미스플레이도 적다고 꼽았고, Closer는 서양 팀들이 그저 동양 팀을 벤치마킹할 뿐, 정작 그들만의 방식으로 이길 생각은 못 한다고 봤다.

역사를 다시 읽다

이 격차가 실제로 얼마나 큰지에 대한 논쟁은 지난 몇 년간 다시 달아올랐다.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서양의 호성적이 한몫했으니까. 2019 MSI 결승은 TL과 G2의 서양 내전이었고, LEC는 2018년과 2019년 월즈 결승에 두 해 연속 진출했다.

동양의 압도적인 지배가 이어지던 시절, 그 대회들은 승부처 리그에서 서양이 드디어 따라잡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희망을 품게 해준 전환점처럼 보였다. 그런데 정말 그랬을까? 아니면 하이프에 취해 서양의 소수 예외적인 팀들을 과대평가한 것일지도 모른다.

많은 이들이 2018년과 2019년 월즈 결승에 오른 FNC와 G2를 서양의 개척자로 꼽는다. 하지만 그 로스터는 사실 몇몇 선수들이 만난 진짜 마법 같은 시너지 덕에 나온 특이 케이스였을 뿐, 서양이 동양을 따라잡고 있다는 증거는 아니었을 수 있다.

요약

LCS와 LEC가 LCK와 LPL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 다만 내년에 대대적인 포맷 변경이 있을 거란 소문이 돌고 있는 만큼, 이번이 격차를 좁히고 국제 대회의 승부를 다시 경쟁력 있게 만들 첫걸음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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