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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유미를 미워하는 이유

Rilea2022년 10월 29일에 게시됨

이 귀여운 고양이가 리그에 등장한 이후로 전 세계 유저들에게 준 건 분노와 좌절뿐이다. 나온 지 3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밸런스도, 게임 건강도 따질 수 없는 챔피언이다. 대체 언제쯤?

난이도가 어디 있냐?

물론 유미에게도 스킬 상한선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잘하는 유미와 못하는 유미의 격차는 꽤 크고, 그 차이는 대부분 W 운용과 하드 CC 타이밍을 읽는 눈에서 갈린다.

그걸 인정하더라도, 이 챔피언의 키트는 터무니없이 쉽다. Q는 마우스만으로 조종되고, E는 추가 공격력/이동 속도까지 얹힌 든든한 힐이며, 궁은 광역 CC기다. 결정적으로, 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스킬 중 하나인 포지셔닝을 아예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게다가 W로 부여되는 적응형 능력치 덕에 숨겨진 가치도 어마어마하다. 이 능력치는 유미 자신의 스탯과 부착된 아군의 스탯에 비례해 스케일링되니까, 둘 중 하나라도 잘 커지면 같이 더 강해진다. 그런데 이 모든 힘을 얻는 데 필요한 실력은 정확히 0이다. 그냥 붙으면 끝이다.

놀이기구보다 심한 밸런스 시소

이 챔피언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궁금하면 버프/너프 역사만 봐도 된다. 최강 빌드가 Q 최대화와 E 최대화 사이에서 계속 왔다 갔다 한다:

  • Q 빌드는 Luden's Tempest를 활용해 아군에 안전하게 붙은 채로 상대를 견제
  • E 빌드는 Moonstone Renewer로 힐/실드 효과를 극대화해 맥도날드 저금통도 아플 정도의 힐량을 뽑아냄

어느 쪽이 강해지면 그쪽이 너프되고, 반대쪽이 버프된다. 그래서 유미는 두 빌드 사이를 계속 오가는데, 어느 쪽이든 밸런스도 게임 건강도 안 느껴진다.

E 빌드가 그나마 '나은' 편이다. 마나 소모량이 최대 마나에 비례하기 때문에, 유미는 마나를 회복하려고 패시브를 발동시키려면 아군에게서 분리돼야 한다. 분리된 유미는 취약하니까 상대한테 카운터플레이 기회라도 생긴다.

반면 Q 빌드는 상대 입장에서 참을 수가 없다. 그리고 지금 월즈에서 날리고 있다. 데미지가 진짜 우스운 수준인데, 힐 빌드와 달리 높은 마나 비용에도 제약받지 않는다. 서포터가 적은 골드로 저렇게 많은 데미지를 뽑으면서, 데미지와 CC에는 완전 면역인 게 정상적일 리 없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나?

몇 번을 너프당해도 유미는 결국 솔로 랭크와 프로 플레이로, 밸런스도 재미도 보상도 없는 방식으로 돌아온다. 이렇게 쏟아진 밸런스 패치가 하나씩 증명하는 건, 이 녀석이 근본적으로 망가진 챔피언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밸런싱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아군에게 부착해서 활동하는 인챈터라는 컨셉 자체는 잘 작동할 수 있는 흥미로운 아이디어다. 다만 지금 이 구현은 그렇지 못했다. 이 고양이한테 리워크 위해 밴들 시티로 돌아가라고 할 때다. 안 그러면 게임 건강만 계속 망가진다.

그날이 올 때까지, 유미 마스터하는 법은 챔피언 가이드에서, 그리고 트위치 및 진과의 라인 지배법은 각 링크에서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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