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리그 플레이오프가 대부분 끝난 시점에 나온 11.8 패치는 정글과 서포터를 향한 소소한 손질이 대부분입니다. MSI가 코앞인 만큼, 진짜 굵직한 변화는 11.9로 미뤄둔 모양새죠.
정글 챔프 폭 넓히기
정글을 지배 중인 우디르와 헤카림, 그리고 그 압박의 원흉인 터보 켐탱크를 너프하는 대신, Riot은 비주류 챔피언들에게 버프를 뿌려 정글로 끌어들이는 쪽을 택했습니다. 다양성 확보라는 명분이죠.
다이애나, 모르가나, 모데카이저, 제드, 다리우스는 몬스터에게 주는 피해량이 대폭 상향되며 정글 클리어 속도만으로도 실전급이 됐습니다. 물론 혜택의 크기는 제각각인데, 그중 모르가나와 다이애나가 압도적으로 눈에 띕니다.
모르가나의 고통의 대지(W)는 이제 에픽 몬스터가 아닌 대상에게 추가 피해가 150%에서 200%로 늘었고, 패시브가 발동할 때마다 쿨다운까지 줄어듭니다. 광역기로 몬스터를 한데 모아 한 번에 쓸어담으면, 이제 게임 시작 1분 30초 안에 전 캠프 클리어가 나옵니다.
문제는 클리어가 빠르기만 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패시브가 준 피해량에 비례해 회복해주니 전 캠프를 돌고도 풀피죠. 여기에 어둠의 속박(Q)까지 있으니 모르가나는 의외로 꽤 강력한 갱커입니다. 갱킹을 여는 초입 CC로 쓰든, 라이너가 상대를 먼저 묶어뒀을 때 후속 CC로 얹든 다 좋습니다.
게임이 중후반으로 넘어가면 역할이 살짝 바뀝니다. 광역 궁극기 영혼의 사슬로 팀파이트에서 유틸을 뽑아내고, 검은 방패로 아군 한 명의 마법 피해와 스킬을 무효화하는 보조형 플레이가 주가 되는데, 이 방패는 팀에서 가장 취약하거나 가장 강력한 챔피언에게 거는 게 정석입니다.
클리어 속도는 모르가나보다 한 수 늦지만, 다이애나는 패시브(은빛 달의 칼날)의 추가 공격 속도가 최소 10%에서 20%로 오르고, 에픽 몬스터가 아닌 대상에게 150%에서 300%로 뛰는 광역 할줄을 얻었습니다.
초승달 공격(Q)과 은달의 질주(E) 콤보 덕에 갱킹 능력은 모르가나에 못지않다는 평가고, 즉발 광역 CC를 자랑하는 궁극기 낙하의 달은 팀파이트에서 그야말로 재앙 그 자체입니다. 모르가나만큼의 유틸은 못 주지만, 더 공격적인 키트와 높은 딜량으로 그 부족분을 메꿉니다.
라무스의 궁극기도 개편됐습니다. 기존의 진동 광역 피해는 유지하되, 이제 하늘에서 내려찍으며 궁을 열고 주변 적을 둔화시키며 고립된 타겟에게 붙을 수 있습니다. 궁 지속 중엔 제어 불가 상태가 되니 기동성도 한층 강해졌죠.
궁을 켠 상태에서 역동 구르기(Q)를 쓰면 단순 둔화 대신 주변 적을 공중에 띄웁니다. 이니시 도구로서의 위력이 한 단계 올라가는 거죠. 게다가 지면에 설치되는 스킬은 궁으로 뛰어넘어 회피도 가능합니다. 진스의 화염 방화협박, 케이틀린의 요들 함정, 빅터의 중력장 같은 이니시 방해 스킬이 대표적이죠.
전체적으로 이번 정글 변경은 실전 픽을 몇 개 얹어줬고, 정체돼 있던 정글 메타에 꼭 필요한 양념을 뿌렸습니다. 다만 다이애나와 모르가나가 터보 켐탱크를 찢어대는 챔피언들을 물리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겠죠.
문스톤의 문제점
문스톤 현자의 패는 시즌 프리시즌 아이템 개편 때 등장한 이후 줄곧 논쟁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서포터가 아닌 포지션에서의 남용을 막으려고 Riot은 이번에도 효과를 손봤습니다.
문스톤의 회복 효과 별빛 은총은 더 이상 전투 지속 시간에 따라 증가하지 않습니다. 대신 회복량과 보호막 효과가 스택당 4%씩, 최대 5스택까지 증가합니다. 신화 패시브도 스킬 가속 5 대신 전설 아이템 하나당 별빛 은총의 회복량을 10씩 늘려주는 쪽으로 바뀌었고요.
최대 20%의 회복량 및 보호막 효과 증가는 인챈터의 핵심 스킬과 별빛 은총의 출력을 극적으로 끌어올립니다. 하지만 회복이나 보호막 스킬을 먼저 마스터하지 않는 서포터 외 포지션 인챈터, 즉 세라핀, 카르마, 룰루 같은 챔피언에게는 이번 변경이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이 챔피언들이 서포터로 나오면 해당 스킬을 먼저 마스터하게 되니 수혜를 크게 봅니다. 인챈터를 서포터에 가두려는, 꽤 영리한 설계죠.
우리가 제일 기다리던 기능이다. 이제야 말할 수 있어서 솔직히 기쁘다. 클랜(Clans), 드디어 온다. 아이디어는 한 문장이면 충분하다: 당신이 이미 하고 있는 게임들이 뭔가로 쌓여야 하고, 그 쌓임은 이미 같이 플레이하는 사람들과 이뤄져야 한다. 클랜이 대체 뭔가 클랜은 영구적인 팀이다. 이름, 짧은 태그, 직접 디자인한 엠블럼, 그리고 '재정고(treasury)'라는 공유 지갑. 이게 전부다. 진짜로 그게 전부다. 잘할 필요도 없고, 특정 게임만 할 필요도 없고, 일정 짤 필요도 없다. 필요한 건 같이 게임하기 좋아하는 몇 명
솔로랭크 티어표는 승률로 챔피언을 평가한다. 우리는 173개 챔피언 전체를 실제로 번 상금 기준으로 정렬했다. 12개월간 523,950판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에서 벌어들인 $380,308.98. 1~3위는 소라카, 조이, 자르반 4세 — 그리고 ADC는 단 하나도 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