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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 12.14 총정리 — 오브젝트 대격변

Rilea2022년 7월 29일에 게시됨

이번 리그 오브 레전드 패치는 라인전과 초반 오브젝트를 통째로 뒤집어 놓습니다. 월즈 전에 나올 패치 중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라는 평가가 나오는 데는 이유가 있죠. 핵심부터 하나씩 뜯어봅시다.

초반 지속력(힐) 너프

지난 내구성 패치로 모든 챔피언이 받는 피해가 줄었죠. 거기에 초반 힐 아이템과 룬까지 겹치니 라인전 킬이 바닥을 치게 됐습니다. 챔피언을 한 번에 못 끝내는 것도 모자라, 성공한 교환이든 견제 피해든 물약과 룬으로 순식간에 말려 올라오니까요. 열세든 우세든 라인전이 의미를 잃어버린 겁니다.

그래서 힐 계열 룬과 아이템이 대거 너프당했습니다:

  • 생명력 물약 - 회복량 150에서 120으로 감소
  • 재충전 가능한 물약, 부패 물약 - 회복량 125에서 100으로 감소
  • 쿠키 배달 - 체력/마나 회복량이 손실량의 10%에서 8%로 감소
  • 최대 마나 증가량 50에서 40으로 감소

  • 뼈 방패 - 재사용 대기시간 45초에서 55초로 증가
  • 여진 - 기본 방어력/마법저항 버프 9에서 8로 감소
  • 보너스 스탯 버프 4%에서 3%로 감소
  • 재생의 바람 - 회복량 6(+손실 체력 4%)에서 3(+손실 체력 4%)로 감소
  • 수호자 - 재사용 대기시간 70-40초에서 90-40초로 증가
  • 불굴 - 둔화 저항과 강인함이 손실 체력 기준 10-30%에서 5-25%로 감소

이 변화는 맵 전체로 번질 겁니다. 물약과 룬으로 피해를 버티는 플레이가 어려워진 만큼, 견제 챔피언이나 특정 매치업을 지배하는 챔피언은 훨씬 무서워지죠. 결단 계열 룬은 줄줄이 약화됐지만 일부 룬은 오히려 버프를 받았습니다:

  • 타격 - 피해량 15-35에서 레벨 기준 20-40으로 증가
  • 급습 - 칠투성이 7에서 9로, 마법 관통 6에서 7로 증가

공격적인 룬이 강해지고 결단 계열은 순차 너프를 당한 상황이라 룬 빌드 자체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인챈터들이 키스톤으로 수호자 대신 정령 소환을 채택하는 식이죠.

오브젝트

패치 12.14의 또 다른 핵심은 오브젝트 버프입니다. 초반이 느려지면서 팀들이 후반 지향 조합을 짜고,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은 그냥 훑어 보내는 분위기였죠. 라인전 킬도 없고 초반 오브젝트를 둘러싼 한타도 없으니, 특히 프로 경기에서 체감이 컸습니다.

그래서 각 드래곤 버프를 다시 가져갈 가치가 있게 만들어줬습니다:

  • 화학 드래곤 - 공격 속도 9%, 스킬 가속 9 제공 (기존 6%, 6)
  • 화염 드래곤 - 보너스 공격력과 주문력 4%에서 6%로 증가
  • 산맥 드래곤 - 보너스 방어력과 마법저항 6%에서 9%로 증가
  • 바다 드래곤 - 5초마다 손실 체력의 2%에서 3% 회복

구름 드래곤은 밋밋한 버프 탓에 영혼과 함께 최악의 드래곤 취급을 받아왔죠. 그래서 둘 다 버프됐습니다:

  • 구름 드래곤 - 둔화 저항과 전투 외 이동 속도 3.5%에서 7%로 증가
  • 구름 영혼 - 보너스 이동 속도 15% 제공, 궁 사용 후 6초간 추가 50% (기존 보너스 이동 속도 10%)

개별 드래곤 버프가 이만큼 강해졌으니, 드래곤 하나하나를 놓고 다투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집니다. 대신 모든 드래곤의 체력도 대폭 상승했죠. 공격력 너프로 대충 밸런스는 맞췄지만, 드래곤 둥지 앞의 한타는 그만큼 길어질 겁니다. 초반에 드래곤 앞에서 소모전이 자주 벌어진다는 뜻이기도 하죠.

협곡의 전령도 12.14에서 가치가 올랐습니다:

  • 전령 처치 시 해당 팀에 지역 골드 200 제공
  • 두 번째 전령의 체력 75% 증가

첫 전령은 포탑 방패를 부수거나 첫 포탑을 따내는 데 쓸 수 있는 만능 카드였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전령은 포탑 방패를 못 부수는 탓에 늘 매력도가 한 수 아래였죠. 체력 버프 덕에 이제 상대가 빨리 잡지 못하면 포탑 여러 개를 박살 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초반 오브젝트를 챙기는 게 훨씬 중요해지고, 그만큼 초반 교전이 늘어난다. 즉 초반 지향 챔피언들이 메타에서 크게 강해진다는 얘기죠.

정글

마지막으로 정글도 살짝 손을 봤습니다. 적색 강타는 한동안 너무 셌습니다. 사실상 40초 쿨에 소환사 주문 3개를 한 방에 뭉쳐놓은 물건이었으니까요. 그래서 대상 피해 감소 효과가 너프됐습니다:

  • 강타 대상 피해 감소량 20%에서 10%로 감소

초반이 중요해진 만큼 초반 정글러 몇몇도 버프를 받았습니다. 라인으로 밀려났다가 화려하게 정글로 컴백한 파이크... 아니, 판테온이 Q 대폭 버프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 Q(혜성 창) - 이제 미니언에게 70%, 몬스터에게 105%의 피해를 입힘

판테온의 정글 클리어가 확 빨라지면서 갱킹 빈도도 늘어나고, 타겟팅형 CC로 적에게 바로 뛰어들 수 있습니다. 자르반 4세도 피해와 유틸 버프를 받았죠:

  • Q(용의 일격) - 피해량 90/130/170/210/250(+보너스 AD 140%)로 증가, 기존 +보너스 AD 120%
  • E(데마시아의 깃발) - 재사용 대기시간 12초에서 12/11.5/11/10.5/10초로 감소

자르반은 원래 초반에 강했지만, 상대가 콤보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후반엔 급격히 힘이 빠졌죠. 이번 버프는 파워 곡선을 매끄럽게 다듬어 게임 내내 존재감을 유지하게 해줄 겁니다.

요약

12.14는 초반 게임을 위한 패치입니다. 라인전 지속력은 크게 줄었고, 오브젝트 하나하나를 놓고 싸우는 것도 훨씬 중요해졌죠. 초반 교전에서 이기고 그 어드밴티지를 눈덩이처럼 불릴 수 있는 챔피언이 강해지고, 후반 지향 챔피언은 파워 스파이크에 도달할 기회 자체가 줄어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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