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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 12.17 총정리: 월즈 직전, 라이엇이 손본 것들

Rilea2022년 9월 8일에 게시됨

월즈가 코앞인데 이번 롤 패치는 딱 프로 메타 밸런싱에 몰빵했다. 플레이오프 내내 지배하던 챔피언들한테 대가를 청했고, 게임 자체를 좌우하던 아이템 하나도 같이 너프했다.

바텀 라인

내구도 패치 이후 게임이 한층 느리고 길어졌다. 팀들이 후반 스케일링을 노릴 시간이 생긴 덕에 ADC들은 전성기를 맞았고, 딜도 빗발치듯 쏟아내는 중이다.

그 중 최강의 바텀 듀오는 단연 루시안-나미였다. 루시안의 콤보에 나미의 E가 얹히면 적이 그냥 증발했으니까. 근데 이 듀오가 12.17에서 제대로 얻어맞았다. 나미의 E 이제 개별 적중이 감전 스택으로 안 카운트된다. 듀오의 버스트 딜이 통째로 날아간 셈이다.

나미가 사실상 루시안밖에 안 만났다는 걸 생각하면, 이 변경 하나로 둘 다 메타에서 내려앉을 수도 있다.

시비르도 미드 스코프 이후 줄곧 강세였던지라 후반 딜이 깎였다:

  • AD 성장치 3 → 2.8로 감소
  • W(도약 사격) - 추가 고정 피해 AD 계수 30/35/40/45/50% → 25/30/35/40/45%로 감소

미스 포츈은 플레이오프에서 E 스팸 레칠리티 빌드로 등장했다. 그 빌드는 이번에 너프됐고, 대신 치명타/공속 빌드가 버프됐다:

  • Q(일석이조) - 피해량 20/40/60/80/100 → 20/45/70/95/120 (+AD 100%) (+AP 35%)로 증가
  • 시전 시간이 기본 공격 시간과 동일하게 변경
  • W(발걸음) - 마나 소모량 45 → 35로 감소
  • 공격속도 증가량 40/55/70/85/100% → 50/65/80/95/110%로 증가

  • E(비를 내리자) - 재사용 대기시간 18/16/14/12/10초 → 18/17/16/15/14초로 증가
  • 최대 피해량 80/115/150/185/220 (+AP 80%) → 70/100/130/160/190 (+AP 100%)으로 감소
  • 둔화 효과 40/45/50/55/60% → 50% (+AP 100당 4%)로 변경

바텀 마지막 주인공은 렐이다. 우당탕탕 스킬셋 탓에 시즌 내내 투명인간 취급을 받아왔으니까. 이번엔 탈것 없이도 사람답게 움직이게 해주는 반가운 QoL 버프다:

  • W(강철 마법: 붕괴) - 탈것 해제 상태 이동속도 250 → 280으로 증가
  • E(인력과 척력) - 재사용 대기시간 18/16.25/14.5/12.75/11초 → 13초로 감소

미드 라인

시비르처럼 아리도 미드 스코프 이후 기동성에 유연성까지 갖춰 인기 픽이 됐다. 결과는 뻔했다. 매혹 지속시간이 깎였고, 이제 적들이 아리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올 시간이 조금 더 생겼다:

  • E(황혼의 검) - 매혹 지속시간 1.4/1.55/1.7/1.85/2초 → 1.2/1.4/1.6/1.8/2초로 감소

실라스는 내구도에 범용성까지 더해 프로전에서 날아다니던 미드 라이너다. 기본 체력이 깎여 살짝 물러졌고, Q 쿨이 늘어나 라인 클리어도 둔해졌다:

  • 기본 체력 595 → 575로 감소
  • Q(사슬 채찍) - 재사용 대기시간 10/9/8/7/6초 → 11/10/9/8/7초로 증가

그리고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딱 월즈 타이밍에 맞춰 메타 복귀용 버프를 받았다:

  • Q(만능 카드) - AP 계수 70% → 80%로 증가
  • W(카드 뽑기) - 마나 소모량 40/55/70/85/100 → 30/40/50/60/70으로 감소

W 마나 소모가 줄면서 TF가 파란 카드 뽑을 일이 줄었다. 대신 빨강/금색 카드로 적을 묶어둘 여유가 생긴 거다.

정지 시계

정지 시계는 등장 이래 프로전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게임을 뒤집는 최강의 아이템이었다. 손끝이 예리한 프로들에게는 650골드짜리로 게임 결말 자체를 뒤바꾸는 도구였으니까. 그래서 이번에 가격이 올랐다. 이만큼 강한 걸 사려면 그에 걸맞은 투자를 하라는 얘기다:

  • 가격 650골드 → 750골드로 증가 (결계의 시간 룬은 여전히 정지 시계 계열 구매 시 250골드만 차감)

이러면 프로들이 바론 앞이나 드래곤 영혼 싸움 같은 핵심 교전 시점에 정지 시계 살 골드가 모자랄 수 있다. 서폿이나 정글처럼 수입 적은 포지션의 구매율도 떨어질 거다.

정지 시계가 비싸진 만큼 상위 아이템(수호 천사, 조냐의 모래시계)도 같이 올랐다. 다만 높아진 가격을 보완하겠다고 스탯도 얹어줬다:

  • 수호 천사 - 총 가격 2800골드 → 3000골드로 증가
  • 조합 비용 50골드 → 150골드로 증가
  • 공격력 40 → 45로 증가

  • 조냐의 모래시계 - 총 가격 2600골드 → 3000골드로 증가
  • 주문력 65 → 80으로 증가
  • 스킬 가속 10 → 15로 증가

그중에도 조냐 변경이 제일 아프다. 캐리들은 완성까지 400골드를 더 긁어모아야 하니까. 정지 시계 쓰고 조냐 사기 전까지의 공백기가 훨씬 길어지는데, 그 사이 캐리들은 그냥 텅 빈 몸으로 뛰어다니는 거다. 오른 스탯은 좋지만 오른 가격을 완전히 만족시키기엔 부족하다.

요약

이번 패치가 프로 메타 겨냥이라는 건 명백하다. 진짜 효과는 12.18로 진행되는 월즈가 시작되기 전까진 온전히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프로들이 정지 시계 변경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지켜보자. 그리고 상대의 정지 시계와 조냐 사이 공백기를 놓치지 말고 확실하게 파고드는 것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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