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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LCS 파이널 미리보기

Rilea2022년 9월 10일에 게시됨

이번 LEC·LCS 서머 스플릿은 그야말로 대혼란 그 자체였다. 수퍼팀의 몰락, 몰락한 팀의 기적 같은 부활, 플레이오프에서의 리버스 스웹까지 — 반전이 쉬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 주말, NA와 EU의 새 챔피언이 가려지면서 월즈 최종 시드도 함께 확정된다.

LEC - G2, 왕좌를 지킬 수 있을까?

시즌 초만 해도 상황은 완전히 달랐다. Rekkles, caPs, Jankos가 이끄는 G2의 수퍼팀이 월즈 진출마저 실패하면서 프랜차이즈는 사실상 한 번 다 쓸어버린 상태였다. 그렇게 caPs와 Jankos를 중심으로 유로 2부리그 신예들을 불러 모아 재건한 팀이 이뤄낸 결과가 바로 스프링 우승. 여기에 복수극이라는 서사까지 챙겼으니, 이렇게 빨리 성공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정규 시즌에는 MSI 뒤 뿔뿔이 흩어진 일정을 회복하는 늪에 빠져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지만, 플레이오프에 접어들자 이야기가 다르다. 단 한 세트만 내주면서 완벽하게 지배 중이다. G2는 언제나 멀티 게임 시리즈에서 각성하는 팀이고, 이번 주말 우승 후보 1순위다.

Source: https://twitter.com/LEC

상대는 FNC vs Rogue의 승자. FNC의 시즌은 요동치며 흘렀다. 개개인은 전부 스타 플레이어인데 팀 케미가 좀처럼 맞지 않았고, 플레이오프 진출도 아슬아슬하게 따냈다. Excel전에서는 탈락을 각오할 뻔했고, 그때 Wunder의 그라가스 궁극기 한 방이 시리즈를 뒤집어줬다.

그렇게 간신히 살아남은 FNC는 Misfits와 MAD를 차례로 격파하며 파이널 티켓을 끊었고, 과정에서 제법 무서운 모습까지 보여줬다. 플레이오프마다 고전하던 Rogue를 상대로 흐름은 명백히 FNC 쪽이다. Rogue가 '플레이오프 유령'을 이겨내고 정규 시즌의 위엄을 되찾을 수 있을까?

Source: https://twitter.com/LEC

한편 이번 주말은 LEC가 3년 만에 오프라인 아레나에서 파이널을 치르는 순간이기도 하다. 승패와 상관없이 팬들은 맛있는 경기를 볼 각오를 하면 된다.

LCS - C9의 복수극?

대서양 건너편에서는 C9이 이미 파이널 진출을 확정하고 100T vs EG의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C9은 스프링 플레이오프 4위로 추락한 뒤, 서머를 앞두고 로스터에 대대적인 칼질을 감행했다:

  • 2021년 말 TL에서 방출된 Jensen이 미드로 영입됐다
  • C9 아카데미에서 콜업된 Zven이 ADC에서 서포터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 Fudge가 Summit을 대신하며 미드에서 탑으로 옮겼다

시즌 중반에 벌이는 이런 대개편은 모험을 넘어 낭만수였지만, 결과는 어부지리였다. C9은 이미 플레이오프에서 100T와 EG를 모두 꺾고 파이널에 올랐고, 스프링의 부진을 씻어낼 LCS 우승의 유력한 후보다.

Source: https://twitter.com/LCSOfficial

한편 EG는 TL 상대로 숨 막히는 5세트 끝에 간신히 시카고행 티켓을 따냈다. 시리즈 내내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수를 반복했던 ADC Danny는 승리 직후 안도와 감정이 뒤섞인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결국 EG는 이번 주말 경기에서 Danny를 제외하고 정신 건강에 집중하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쉽게 내릴 수 없던 결정이었을 것이다. 이 시간을 통해 Danny가 월즈에서 더 강하게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다. 그동안 EG는 아카데미 ADC Kaori를 그라운드에 올리는데, 초 단기간 출전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팀에 녹여내느냐가 시리즈의 승패를 가를 수도 있다.

주목할 픽

100T, EG, G2가 경기에서 세나를 픽하며 밴픽 유연성을 뽐냈다. 패스 세나를 소화할 수 있게 되면서 이 팀들의 밴픽 카드가 무한 스케일링이라는 혜택과 함께 크게 넓어졌고, 세라핀-탬켄치 같은 강력한 듀오 조합도 꿈꿀 수 있게 됐다.

caPs, Jensen, Larssen이 모두 이번 주말에 그라운드에 오르는 만큼, 아지르도 반드시 등장할 것이다. 시즌을 치른 베테랑 미드 라이너들이 이 어려운 챔피언에 대한 숙련도를 꾸준히 증명해왔고, 플레이오프가 진행될수록 아지르의 밴픽 비율도 조금씩 올라가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파이널이 패치 12.15에서 진행되는 만큼, ADC 최다 픽은 시비르, 제리, 트위치, 루시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에 따라 루루, 유미, 나미 같은 인챈터 서포터도 함께 락인될 것으로 보인다.

맺음말

이번 주말 승자가 챙기는 건 LEC와 LCS 트로피만이 아니다. 그 결과가 NA와 EU의 월즈 1번 시드를 결정한다. 압도적인 위상의 LCK와 LPL을 생각하면, 서부가 이번 해 조별 스테이지를 통과하려면 1번 시드와의 조 편성은 피할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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