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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드 맵 가이드: 조합과 전략 총정리

Zoran Papak2022년 5월 13일에 게시됨

바인드(Bind)는 발로란트 베타 시절부터 있던 3개의 오리지널 맵 중 하나다. 전통 전술 FPS 눈으로 보면 처음엔 좀 이상해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유저들의 마음을 훔쳤고 지금은 커뮤니티에서 가장 사랑받는 맵 반열에 올랐다.

통계로 봐도 마찬가지다. 바인드는 발로란트에서 "가장 공정하고 밸런스가 잘 맞는 맵"으로 꼽히는데, 공격이든 수비든 승률이 거의 50%에 수렴하기 때문이다.

맵 개요

이전 가이드에서 다룬 어센트(Ascent)의 핵심은 미드 장악이었다. 바인드엔 미드가 아예 없다. 두 사이트 모두 짧은 입구와 긴 입구, 딱 두 개의 진입로뿐이다. 그런데 바인드를 진짜 특별하게 만드는 건 일방향 텔레포터 두 개. 이걸로 기상천외한 플레이도 나오고, 사이트 간 로테이션도 빨라진다.

출처: Riot Games

텔레포터는 바인드 전략의 절반을 차지한다. 잘 쓰면 라운드를 통째로 가져오는 명장면이 나오고, 한 번 삐끗하면 라운드가 통으로 날아간다. 빠른 로테이션용으로도 쓰고, 텔레포터 사운드 큐로 로테이션 페이크를 부릴 수도 있다. 아예 텔레포터 안으로 스킬을 던지는 것도 가능한데, 에이전트와는 소리가 다르게 난다는 점은 기억해두자.

바인드는 시야가 탁 트인 맵이면서도, 특히 사이트 진입로에 좁은 병목이 많다. 얼티메이트 오브도 서로 다투는 지역에 박혀 있어서, 안전하게 챙기려면 유틸이나 숫자 우위가 대부분 필요하다. A 롱, B 롱, A 헤븐 같은 넓은 구역이 많아서 바인드에서 오퍼 플레이는 흔한 광경이다.

바인드 공격 전략

사이트마다 진입로가 두 개씩이니, 가능하면 양쪽에서 동시에 치고 들어가 수비진의 유틸을 분산시키는 게 좋다. 바인드 공격의 진리는 "급할수록 돌아가라"다. 수비진의 유틸을 최대한 뽑아낸 뒤에 사이트를 밀어야, 정작 진입할 때 막을 카드가 안 남아 있거든.

단, 너무 오래 버티면 곤란하다. 라운드 시간이 부족해지는 순간은 반드시 온다. 그리고 수비진이 텔레포터로 빠르게 로테이션해 여러분의 푸시를 흐트러뜨릴 수 있다는 것도 항상 염두에 두자.

상대가 이미 로테이션을 해버렸다면, 텔레포터로 한쪽 사이트 진입 페이크를 보여주고 순식간에 반대쪽으로 돌아가는 플레이가 꽤 강력하다. 얼티메이트 오브 파밍에도 쓸 만하다. B 롱에 다수를 몰아 첫 번째 오브를 확보한 뒤, 바로 텔레포터 타고 넘어가 쇼워스 쪽 오브를 채가는 식이다.

A 사이트는 꽤 넓어서 바이퍼나 세이지 월로 구역을 가르는 게 정석이다. 헤븐과 램프(U-홀)를 연막으로 막아두면 트럭까지 안전하게 접근해 쇼트에서 스파이크를 설치할 수 있다. 쇼워스에 한두 명을 밀어넣어 수비진의 시선을 분산시키거나, 쇼트 수방에 커밋한 적의 측면을 잡아 프래그를 쉽게 챙기는 것도 추천.

B 공격 때는 후커(Hookah) 정리가 필수다. 저지를 든 수비 한 명만 있어도 라운드가 끝날 수 있기 때문. 레이즈의 붐봇과 수류탄, 브리치의 얼터쇼크 같은 게 후커 정리의 대표 해답이다. B 롱을 바로 피킹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오퍼를 든 수비가 각도를 잡고 있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B 사이트는 A보다 훨씬 좁아서, 각도를 다 정리하지 않고 깊이 밀어들어가는 건 자살 행위다. 엘보우나 CT 같은 포인트를 연막으로 덮어두면 설치 구역까지 안전한 경로가 확보된다.

설치 이후에는 최대한 분산 배치하고, 최소 한 명은 사이트 밖에 있어야 한다. 바이퍼, 브림스톤, 소바의 유틸 라인업을 익혀 사이트 밖에서 스파이크 해체를 막을 수 있으면 라운드를 그야말로 쓸어담는다.

바인드 수비 전략

공격팀의 목표는 본격적으로 밀어붙이기 전에 여러분의 유틸을 최대한 뽑아내는 거니까, 수비진의 임무는 시간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다. 팀원들과 유틸 사이클을 조율하는 게 공격팀을 붙잡아두는 핵심이다. 스킬을 하나씩 아껴 쓰며 적을 불리한 포지션으로 몰아붙이고, 라운드 후반에 어쩔 수 없이 플레이를 강요하는 발상이다.

초반에 적 위치 정보를 잡아두면 "유틸 낭비"를 막을 수 있고, 이게 라운드 후반에 큰 힘이 된다. 기본 수비 셋업은 B에 두 명, A에 세 명. 상황에 따라 CT 스폰에 한 명을 대기시켜두고, 정보가 들어오면 그쪽으로 빠르게 로테이션하는 구성도 가능하다.

바인드 수비진은 맵 양쪽 모두에서 어그로를 탈 여지가 많다. 오퍼로 B 롱을 바로 피킹하는 건 이제 기본기 수준이고, 어차피 각도는 항상 여러분이 먼저 잡는다. 후커와 쇼워스에서의 어그로 플레이도 잘만 하면 상대를 진짜 귀찮게 만들 수 있다.

에이전트와 팀 조합

바인드에서는 다양한 조합과 에이전트가 통하니까, 메타는 패치와 지역에 따라 계속 바뀐다. 다만 더블 컨트롤러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바인드에서는 연막과 몰리의 가치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에이스트라가 대형 너프로 우선순위에서 밀리면서, 요즘 바인드의 컨트롤러 픽은 바이퍼와 브림스톤이 정석이다. 바이퍼의 킷은 사이트 수비에 강하고, 얼티메이트와 스네이크바이트 라인업 덕분에 설치 이후 상황에서 특히 빛난다.

브림스톤은 바인드에서 최고의 연막을 보유하고 있다. 얼티메이트와 몰리만으로도 공격팀의 푸시를 혼자 차단할 수 있고, 설치 이후에도 활용도가 뛰어나다. 보통 브림스톤이 메인 컨트롤러를 맡고, 바이퍼나 에이스트라/오멘이 "루커" 역할을 소화한다.

출처: Riot Games

듀얼리스트 얘기가 나온 김에, 레이즈는 바인드에서 필수 픽으로 통한다. 붐봇과 수류탄이 후커, 램프, 쇼워스, 사이트 앞부분을 정리하는 훌륭한 도구거든. 제트나 레이나 같은 다른 듀얼리스트들은 주로 더블 듀얼리스트 조합에서 서브 픽으로 쓰인다.

서브 듀얼리스트가 흔치 않은 진짜 이유는 체임버다. 센티널/듀얼리스트 하이브리드 플레이스타일이 바인드에 완벽하게 맞는다. B 롱이나 쇼워스 같은 긴 각도를 잡는 메인 오퍼 유저로 기용된다.

다른 센티널들은 외면받는 분위기다. 체임버가 모든 박스를 혼자 체크하고, 게임에 모습을 드러내는 센티널은 세이지 정도뿐이니까. 4.09 패치로 너프를 받았지만, 여전히 S티어 자리를 지킬 거라고 본다.

출처: Riot Games

마지막으로 이니시에이터는 바인드에서 선택지가 가장 넓은 포지션이다. 전통적으로는 정보 수집 능력 덕에 스카이와 소바가 무난한 선택이었지만, 페이드는 등장하자마자 바인드에서 큰 잠재력을 보여줬다. 아직 단정하기엔 이르니, 다가오는 몇 주간 페이드의 활약을 지켜보자.

게이머크래프트에서 발로란트 콘텐츠와 가이드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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